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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꽃미남 사제 대신 삼촌 사제입니다”
공포영화 ‘변신’서 구마사제 역으로 스크린 첫 주연

  • 입력날짜 : 2019. 08.14. 18:11
한때는 ‘다작요정’이라 했다. 2015년에는 ‘베테랑’ ‘더 폰’ ‘내부자들’ 등 한해에 무려 8편 영화에 크고 작은 배역으로 출연했다. 그 스스로 ‘다작농’이라고 부른 시기다. 분량과 관계없이 개성 강한 연기로 충무로 최고 신스틸러로 꼽히기도 했다. 지금은 다르다. 영화 엔딩크레디트에 가장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변신’으로 첫 주연을 맡은 배성우(47·사진) 이야기다.

14일 만난 배성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분량이 적다 보니 한해 찍을 수 있는 작품 편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두 편을 한꺼번에 찍으면 욕먹는 위치가 됐다”며 웃었다.

스크린 컴백은 지난해 추석 개봉한 ‘안시성’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변신’(김홍선 감독)은 강구(성동일)네 가족에 악령이 깃들면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을 그린 공포 영화. 빙의를 다룬 기존 엑소시즘 영화와 달리 악마가 사람 모습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배성우는 강구 동생이자 삼남매의 삼촌인 구마사제 중수 역을 맡았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능글능글하면서도 인간미와 유머가 넘치거나, 독사 같은 반전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웃음기를 쫙 뺐다. 악령이 깃든 소녀를 구하지 못하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인간적 고뇌를 안고 살아가다가 가족을 살리기 위해 구마의식을 실행한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꽃미남 배우들이 연기한 구마 사제와도 다소 결이 다르다. 그는 “최근에 청순한 사제가 많이 나왔지만, 제 배역은 사제 이름을 빌린 삼촌 역할”이라며 “캐릭터의 고민이나 정서에 맞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대 후반에 연극배우로 출발해 40대 중반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주연 배우로 자리 잡은 배성우에게 연기는 ‘일이자 취미’다. 현재는 영화 ‘출장수사’를 촬영 중이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도 앞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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