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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 갯벌·황토 자연의 보물창고 아름다운 청정 무안에서 休~
무안 가볼 만한 곳

  • 입력날짜 : 2020. 08.27. 17:29
백련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맘 놓고 달려갈 수 없을 정도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방에만 콕 박혀 지낼 수는 없는 법.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공간은 우리 곁에 분명히 존재한다. 그 중에서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휴식과 함께 활력을 선물한다. 그러한 공간으로 무안이 각광받고 있다. 청정갯벌과 세발낙지, 연꽃, 고구마 그리고 황토로 상징되는 무안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현대적인 도시 이미지를 모두 갖춘 아름다운 도시다. 특히 먹는 산소라 불리는 무안황토는 항암과 면역기능 증진, 노화방지 등에 특효가 있는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덕분에 무안황토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타 지역 농산물에 비해 품질이 월등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천혜의 자원인 갯벌과 황토를 보유하고 있는 무안에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만나자.

백련지

●동양 최대 백련자생지 회산백련지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연꽃방죽이 있다. 진흙 속에서 순백의 꽃을 피우는 회산백련지다.

10만여평에 달하는 회산백련지는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시대에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축조돼 인근 농경지의 젖줄 역할을 해왔다.

회산백련지의 처음 시작은 미미했다. 인근 마을 주민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백련 12주를 구해다가 심었는데 그날 밤 꿈에 하늘에서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아 흡사 백련이 피어있는 모습과 같았다.

이후 정성을 다해 연을 보호하고 가꿔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은 동양 최대의 백련 서식지로 각광받고 있다.
백련지

이곳 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7월부터 9월까지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멸종 위기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도 집단서식하고 있다. 백련지 안에는 수련,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 등 30여 종의 연꽃과 50여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자연학습장과 수생식물생태관이 있다.

회산 백련지에서는 매년 7월-8월께 연꽃축제가 개최된다.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맑은 꽃을 피운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한다. 연꽃은 빛과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나타내며,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된다. 백련은 또 ‘꽃 중의 군자’로 불린다. 연꽃은 씨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으므로 풍요(豊饒)와 다산(多産)을 상징해 그림이나 건축물, 의복 자수(刺繡)등에 많이 새기고 있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인 백련(白蓮)은 7월과 9월 계속해서 피고진다.

이곳엔 물놀이장도 여름철 인기 장소다. 910㎡ 규모의 회산백련지 물놀이장은 최대 1.2m까지 파도가 생성되는 춤추는 파도풀과 유아풀, 어린이풀, 성인풀 등 총 5개의 풀이 있다. 조합놀이대, 워터터널 등의 물놀이기구를 완비하고 간이매점, 탈의실, 샤워시설, 그늘막 등 관광객들을 위한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매년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캠핑도 가능하다. 캐러반 20동, 오토사이트 23면과 함께 화장실, 샤워장, 취상장, 바비큐장, 음수대, 정자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다.

순백의 연꽃향을 맡으며 하룻밤 마음을 쉬어보자.


황토갯벌랜드

●‘검은 비단’ 갯벌 품은 무안황토갯벌랜드

무안갯벌은 자연생태의 원시성과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자연의 보물창고다. 무안갯벌은 특히 같은 장소에서 갯벌의 생성과 소멸 과정이 관찰 가능해 지질학적 보전가치가 높다. 이같은 갯벌의 형태 및 생물의 다양성이 인정돼 2001년에는 전국 최초로 습지보호구역, 그리고 2008년에는 람사르습지(1732호) 및 갯벌도립공원으로 등록·지정됐다.

이처럼 소중한 자연자원인 무안갯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 무안황토갯벌랜드다. 이 곳은 한국의 습지보호지역 1호인 ‘무안갯벌’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활용하기 위해 2011년 5월 전국 최대 규모로 개장했다.

갯벌랜드는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검은 비단’ 무안 갯벌의 가치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며 생태체험학습을 통한 해양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갯벌랜드에는 넓은 생태공원, 갯벌체험장, 생태갯벌과학관, 오토캠핑장, 숙박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갯벌체험과 숙박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최근 개관한 해상안전체험관에는 해상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법과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생태갯벌과학관과 해상안전체험관의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방문객들의 쾌적함을 위해 황토찜질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전거와 킥보드를 대여해 편리하게 랜드 탐방을 할 수 있다. 오전엔 천연의 갯벌체험과 단란한 자전거 나들이, 오후엔 생태갯벌과학관과 해상안전체험관의 알찬 프로그램 체험, 그리고 저녁엔 오붓하게 바비큐 파티를 한다면 무안황토갯벌랜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을길

●느림과 여유를 만끽하는 영산강 만남의 길

최근 무안에 강과 산, 바다를 한나절 만에 들러볼 수 있는 명품길이 탄생했다.

승달산에 막혀 동서로 나뉜 무안반도의 허리가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로 이어짐에 따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운전자들은 시속 30㎞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며 느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중간에는 쉼터와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이 도로는 강원도 산길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경관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은 주변 등산로와 연계된 생태자연도 1등급의 숲에 머물며 사색할 수 있다.

탐방객들은 만남의 길을 지나며 맨발 지압로, 숲 생태공원, 야생식물 탐방로, 약초식물원, 반딧불이 별보는 숲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트레킹, 마라톤, 오토캠핑을 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승달산 등산로, 영산강 강변도로, 분청사기명장 전시관, 식영정, 느러지 한반도 공원 등 드라이빙 중간 중간 주요 관광지와 공원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바쁜 도시생활 속 일상을 잊고 무안의 명품 드라이빙 코스인 영산강 만남의 길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휴식하며 추억을 쌓아보자.

●석양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노을길

5년 간의 공사 끝에 최근 무안해안관광일주도로 노을길이 개통됐다. 도로 폭 6-8m인 노을길은 망운면 조금나루에서 현경면 봉오제까지 총 8.9㎞를 이어 놓았다. 차도와 보도 6㎞, 보행자 전용도로 3㎞, 주차장 3개소가 설치됐으며 공간 별로 만남의 길, 자연행복 길, 노을 머뭄길, 느리게 걷는 길로 구성돼 있다.

노을길은 탄도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갯벌, 모래 해안과 송림숲,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조성된 첫 번째 도로다. ‘무안 해안관광일주도로 황토갯길 600리 그 첫 번째 길 Slow 1 느림행복 노을길’을 테마로 하고 있다.

무안군은 후속 연계 사업으로 송림숲을 중심으로 한 노을길 관광테마공원과 가로수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사업이 완료되면 낙지 전망대, 수변데크, 산책로, 가로수 길, 공원, 쉼터 등 편의시설과 체험시설이 설치돼 새로운 해안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나홀로 징검다리 쉼터, 가족 해수욕장, 나만의 쌈지숲, 미니 캠핑장, 사색의 숲, 노을 포토존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무안=최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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